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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파수 경매 첫날 밴드플랜1 승…승자는 2사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9초

이통3사 표정 'SKT 여유- KT 경직- LGU+ 침묵'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LTE 주파수 경매 첫날인 19일 밴드플랜1이 승리했다. 이동통신3사 중 승자는 2사, 패자는 1사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밴드플랜1에 입찰해 KT가 인접대역을 가지고 가지 못하게 한 전략을 펼친 것으로 추정된다.

KT가 원하는 LTE 인접대역 블록은 밴드플랜2에 있다. 주파수 경매가 이렇게 진행되면 KT는 밴드플랜2에 더 많은 입찰금액을 써내야 해 인접대역 몸값이 점점 뛸 수밖에 없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15분까지 총 50라운드 중 6라운드를 진행했다. 첫날 주파수 경매를 마치고 나온 이통3사 임원들의 표정은 결과에 따라 제각각 달랐다.

이상헌 SK텔레콤 정책협력실장은 여유있었다. 그는 "시나리오대로 했다"며 "모든 경우의 수를 검토해봐서 변수는 없었다"고 SK텔레콤측 분위기를 전했다.


이석수 KT 경쟁정책담당 상무는 굳은표정으로 경매가 어떻게 진행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어떤 말도 하지 않기로 해 말을 할 수가 없다"며 황급히 자리를 떴다.


박형일 LG유플러스CR전략실 사업협력담당 상무는 묵묵부답이었다. 박 상무는 "이상철 부회장이 지휘하는 본사 상황실과 연락을 자주 주고 받았다"며 "최선을 다했다"고만 짧게 대답했다.


운영반장을 맡고 있는 박준국 미래창조과학부 주파수자원관리팀장은 "오늘 주파수 경매는 순조롭게 끝났다"며 "한 라운드가 진행되는 시간인 한 시간 보다 더 일찍 경매가를 써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그러나 라운드가 진행되면 될수록 고민하는 시간이 길어져서 점점 하루에 진행되는 라운드 수가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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