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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유럽 TV 시장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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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유럽 TV 시장 접수 ▲지난 2월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린 삼성전자의 전략제품 발표 행사인 '삼성구주포럼'에 참가한 관람객들이 2013년형 삼성 스마트TV F8000을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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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삼성전자가 우수한 화질과 기능을 갖춘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워 올 상반기 유럽 TV 시장을 장악했다.

유럽에서 팔린 평판TV 3대 중 1대가 삼성전자 제품이었다. 스마트TV와 3D TV의 경우 점유율이 절반에 달했다.


19일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유럽 평판TV 시장에서 38.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2위 업체인 LG전자(16.6%)의 2배가 넘었다.

특히 삼성전자는 주력 제품군인 발광다이오드(LED) TV 39.6%, 스마트TV 44.1%, 3D TV 44.3%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프리미엄 제품에서 경쟁사와 격차를 더욱 벌렸다.


삼성전자는 유럽 시장에서 성공 요인으로 ▲60인치 이상 초대형 제품 확대 ▲올해 출시한 'F7000·8000' 시리즈 스마트TV에 적용된 스마트 추천 등 차별화된 기능 ▲세계 최대 85인치 초고화질(UHD) TV 'S9'을 통한 시장 리더십 강화 전략 등을 꼽았다.


이 같은 삼성전자의 TV 전략은 기술과 최신 흐름에 관심이 많은 독일에서도 성공을 거두며 평판TV·스마트TV·3D TV 부문에서 각각 33.0%, 39.0%, 38.0%로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에도 이 여세를 몰아 프리미엄 제품과 세계 1위의 독보적인 브랜드 파워를 활용해 유럽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다음달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박람회인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IFA)'를 기점으로 UHD TV와 곡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중심으로 차세대 TV 시장을 선점하고 60인치 이상 대형 TV와 프리미엄 스마트TV의 화질 차별화 전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선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다른 업체와의 비교를 허용하지 않는 삼성 TV의 압도적 화질과 디자인이 시장점유율 격차로 자연스럽게 드러난 것"이라며 "하반기에도 유럽 최대 가전쇼 IFA 2013 등을 통해 유럽에서 삼성 TV의 아성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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