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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사다리펀드, 스타트업 펀드에 625억 출자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2초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정부가 창업초기 기업의 성장을 돕기 위한 제1차 성장사다리펀드(스타트업 펀드)에 625억원을 출자한다.


19일 성장사다리펀드 운영자문위 및 사무국은 2013년 제1차 스타트업 펀드 위탁운용사 선정계획을 지난 16일 공고했다고 밝혔다.

성장사다리펀드는 창업초기 중소기업에 펀드자산의 일정비율을 의무적으로 투자하는 스타트업 펀드 출자를 첫 사업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하고, 향후 1년간 스타트업 펀드에 총 1250억원을 출자해 2500억원 이상의 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다. 출자는 시장상황 등을 감안해 2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1단계로 성장사다리펀드는 스타트업 펀드에 총 625억원을 출자하며, 5개 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운용사별로 100억~15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스타트업 펀드의 경우 창업기업 투자에 따른 투자위험이 일부 존재하는 점을 감안해 성장사다리펀드가 중·후순위 출자자로 참여해 민간자본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벤처캐피탈의 성장 생태계 조성을 위해 루키 벤처캐피탈도 참여할 수 있도록 출자조건 및 평가기준 등을 마련·시행할 예정이다. 특히 그간의 벤처펀드 출자관행과 달리 운용사의 의무 출자비율을 낮추고, 우선손실충당을 요구하지 않는다. 운용사보다는 운용인력 중심으로 평가하고, 운용인력의 자격요건 등을 완화해 업력 및 인력확보가 어려운 루키 벤처캐피탈 등도 참여할 수 있도록 길을 열었다.


이밖에 존속기간을 장기(10년)로 설정하고, 후속투자를 통해 창업기업의 성장단계별 자금수요에 따라 지속적인 지원이 가능하도록 초기 출자금액의 2배까지 펀드증액이 가능한 구조로 설계했다.


성장사다리펀드 운영자문위 관계자는 "창업·초기기업 투자가 활성화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스타트업 투자 분야에서 역량 있는 벤처캐피탈과 민간 출자자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시장친화적인 상품구조로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성장사다리펀드는 민간자본이 매칭되는대로 펀드결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며, 펀드 결성과정에서 운용사의 도덕적 해이 등을 방지할 수 있는 장치도 논의할 예정이다. 성장사다리펀드는 이번 선정계획에 대한 출자설명회를 오는 20일에 개최할 예정이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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