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9일 대우증권에 대해 채권 평가손실과 STX 관련 충당금 적립으로 1분기(4~6월) 부진한 실적을 시현했다면서 목표주가를 1만25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대우증권은 1분기 세전이익 72억원, 순이익 72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대비 93.4%, 91.1%씩 감소한 부진한 실적을 시현했다. 손미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수탁수수료 수익이 전분기대비 16.5% 상승하면서 개선된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평가손실과 178억원 규모의 STX팬오션 관련 감액손실 등으로 상품운용손익이 적자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손 연구원은 "대우증권은 6월 말 기준 13조3000억원 규모의 업계 최대 채권보유 증권사로 금리 상승 압력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며 "다만 5~6월과 같은 급격한 상승세는 향후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다만 기존에 경쟁력을 보였던 브로커리지 부문에서 시장점유율(M/S)을 다시금 확대하고 있고, 신규로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는 자산관리 부문과 세일즈앤트레이딩(S&T)부문도 중장기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정재우 기자 jjw@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