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필리핀 여객선 침몰사고로 인한 사망자수가 40명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 해안경비대는 18일(현지시간) 'MV 토마스 아퀴나스'호 침몰사고로 인한 사망자수가 39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승객과 승무원 등 831명을 태운 'MV 토마스 아퀴나스'호는 지난 16일 밤 마닐라로 향하던 중 세부 항에 잠시 정박하려다 출항하던 화물선과 충돌해 침몰했다.
해군과 해경은 사고 이후 700여 명을 구조했으며, 이번 사고로 인한 실종자수는 당초 170명보다 크게 줄어든 80여명으로 집계됐다.
실종자 수색에는 민간 자원봉사자들과 전문 잠수요원들도 대거 참여했으나 사고해역에 높은 파도가 일고 강풍이 부는 등 여전히 악천후가 이어져 구조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종자 가운데 상당수는 사고 선박에 갇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레고리 파빅 해군 대변인은 "사고해역의 기상 악화로 인해 잠수요원들이 침몰 선박에 접근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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