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곳 중 1곳 적자..지난해 2곳에서 1곳 줄어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지난 1분기(4~6월) 선물회사들의 실적이 지난해에 비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어난 가운데 순이익도 57% 이상 급증했다. 적자를 낸 선물사도 2곳에서 1곳으로 감소했다.
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7개 선물사의 영업이익은 총 81억81억72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1.4% 증가했다. 순이익은 60억9300만원으로 같은 기간 57.3%나 급증했으며 매출액도 723억8500만원으로 15.7% 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액 규모가 커지면서 이익 규모도 함께 증가한 것이다.
회사별로 살펴봐도 지난해 7개사 중 2개사가 적자를 기록한 것에 비해 올해는 KR선물 한 곳만이 적자를 기록하고 나머지 6개사가 모두 흑자를 내 작년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유일하게 적자를 낸 KR선물도 5억4900만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해 지난해(-21억원)보다 영업 적자폭을 크게 줄였다. 당기순손실 역시 지난해 1분기 16억5100만원에서 올해 1분기 4억6300만원으로 대폭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 KR선물과 함께 적자를 기록했던 현대선물은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1억5300만원, 1억3300만원을 나타내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전체 선물회사 실적 향상에 일조했다.
반면 1위 선물사 삼성선물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84억8000만원, 53억3200만원으로 3.4%, 7.1%씩 감소하면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순이익은 39억5500만원으로 전년대비 9% 이상 늘었으며 여전히 전체 선물사 순이익의 64.9%를 책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위인 우리선물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16억6500만원, 12억9900만원으로 전년대비 22.7%, 20%씩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선물은 매출액도 79억9100만원으로 10.2% 감소했다.
정재우 기자 jj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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