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진주희 기자] 지난 14일 개봉한 두 편의 영화 '숨바꼭질'과 '감기'가 동시에 100만 관객을 돌파, 무섭게 흥행돌풍을 일으키며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상망 집계에 따르면 '숨바꼭질'은 지난 16일 35만2221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누적관객수는 112만5222명. 같은 날 '숨바꼭질'은 25만6032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 누적관객수 114만458명이다.
'숨바꼭질'은 남의 집에 몸을 숨기고 사는 낯선 사람들로부터 가족과 집을 지키기 위한 두 가장의 숨 가쁜 사투를 그린 영화로 관객들에게 숨 막히는 긴장과 마지막까지 눈을 뗄 수 없는 폭발적 재미 속에 폭풍 입소문을 타고 본격적인 흥행 레이스를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감기'는 감염속도 초당 3.4명, 발병 후 36시간 내 사망하는 치명적인 변종 바이러스가 퍼지는 가운데 소방관 강지구와 의사 차인혜가 바이러스의 숙주를 찾아 나서는 사건을 그린 재난 영화로 장혁, 수애, 박민하 등이 가세했고 '비트'의 김성수 감독이 10년 만에 메가폰을 잡은 재난 블록버스터 영화다. 특히 '감기'는 탁월한 연출력과 함께 배우들의 호연과 영화의 스케일이 어우러져 웰메이드 블록버스터라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두 영화는 각각 배우들의 호연과 한국형 재난을 무기로 내세우며 관객을 극장으로 끌어 모으며 개봉 3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진주희 기자 ent123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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