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서경덕 교수가 15일 광복절을 맞아 유튜브에 공개한 '한국인이 알아야 할 역사이야기-1탄 일본군 위안부' 동영상(http://youtu.be/_aw9yHPEKzQ)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16일 서 교수는 "유튜브에 영상을 공개한 지 만 하루가 지난 지금 약 2만건의 조회 수를 기록했고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등 SNS에서도 급속도로 전파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영상에서 서 교수는 일본군 위안부의 명칭에 대해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우리나라에서조차 일본군 위안부와 관련해 아직도 '정신대', '종군위안부'라는 옳지 않은 단어들이 사용되는 것을 봤다"면서 "사과 안 하는 일본만 탓했지 정작 우리 스스로의 모습을 반성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고 전했다.
서 교수는 "일본군에 의해 노동력을 착취당한 '여성정신대'와 위안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며 "종군부의 '종군'은 군을 따른다는 말로, 단어 속에 자발성이 포함됐기 때문에 올바른 표현이 아니다"고 꼬집었다.
서 교수는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알아야만 할 역사 이야기를 좀 더 쉽게 접근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영상 콘텐츠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제작·배포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요즘 한국사 수능 필수과목 선정 문제가 큰 이슈로 떠오른 만큼 필수과목 선정도 중요하지만 우리 청소년들이 쉽고 재미있게 역사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콘텐츠 개발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어로 제작된 이번 동영상은 향후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로 번역돼 유튜브에 공개될 예정이다. 서 교수는 향후 독도, 욱일승천기, 야스쿠니 신사, 동북공정 문제 등 역사 이야기 10가지를 선정한 후 시리즈로 제작할 계획이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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