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OLED 탑재하고 자체 통신 기능 없어 스마트폰과 연동해 사용…휘어지는 디자인으로 안나와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삼성전자가 다음달 4일 스마트 와치 '갤럭시 기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15일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9월4일 독일 베를린 템포드롬에서 열리는 '삼성 언팩 2013 에피소드 2' 행사에서 갤럭시 노트 3와 함께 갤럭시 기어를 발표할 예정이다. 당초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갤럭시 기어 공개를 늦추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다음달 공개하기로 확정했다.
삼성전자는 언팩 행사의 주인공인 갤럭시 노트 3를 소개하면서 행사 후반 갤럭시 기어를 액세서리 제품군으로 간략하게 소개할 예정이다.
갤럭시 기어는 네모난 박스 형태의 화면을 탑재한 전형적인 시계 디자인으로 블루투스를 통해 스마트폰과 연결해 쓸 수 있는 일종의 액세서리로 출시된다. 일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탑재했으며 자체 통신 기능은 지원하지 않는다. 기존에 출시된 스마트 와치처럼 스마트폰과 연동해 문자메시지·이메일 확인, 통화 기능 등을 이용할 수 있고 헬스 기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삼성전자가 특허청에 출원한 디자인처럼 휘어지는 형태의 제품은 나오지 않는다. 손목에 감는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 디자인은 선점 차원에서 특허청에 출원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노트 3가 다음달 언팩 행사의 메인"이라며 "갤럭시 기어는 액세서리 형태로 기존에 나온 스마트 와치와 크게 차별화되는 기능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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