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남규리 "가수의 끈? 놓은 적 없다"(인터뷰)

시계아이콘02분 0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남규리 "가수의 끈? 놓은 적 없다"(인터뷰)
AD


[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 사진=송재원 기자]블랙 가죽재킷에 스키니, 여기에 모자를 푹 눌러쓰고 거친 액션까지 선보인 수민은 온 데 간 데 없고, 긴 머리를 가지런히 묶고 셔츠와 청바지를 입은 그녀가 청초하게 앉아있다.

마치 한차례 뜨거운 열병을 앓고 난 뒤 방금 훌훌 털어내고 일어난 듯한 얼굴이다. 배우 남규리에게 JTBC 드라마 ‘무정도시’(극본 유성열, 연출 이정효)는 그런 느낌이다. 많이 사랑했고 많이 앓았고 기분 좋게 떠나보냈다.

남규리 "가수의 끈? 놓은 적 없다"(인터뷰)


“전 전작들을 통해 어리면서 상큼 발랄하고, 늘 사랑받는 캐릭터를 맡았어요. 하지만 이번 ‘무정도시’에서 수민 역은 그동안 선보였던 캐릭터와는 달랐죠. 이번 캐릭터는 처음부터 불쌍하게 설정됐어요. 보육원 출신에 가족은 아니지만 친 언니 같은 사람을 잃고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가는 역할이죠. 액션신도 소화했고요. 내안에 다른 모습도 있다는 것을 대중에게 알린 셈이어서 이번 작품은 정말 제게 소중해요.”

남규리 "가수의 끈? 놓은 적 없다"(인터뷰)

남규리가 연기한 수민 역은 언더커버로 억울하게 희생된 언니의 복수를 꿈꾸며 경찰이 돼 마약조직에 잠입해 기구한 사랑과 만나는 매력적인 인물이다. 그는 이번 역을 통해 복수에 불타오르고 기구한 사랑에 절규하는 등 그간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실제로 남규리는 이번 작품을 촬영하면서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기도 했다. 촬영한 계절이 여름인데다 액션신을 소화하다보니 3~4kg 감량됐다.


“평소 ‘아이리스’ 같은 액션물을 좋아했어요. 그래서 이번 작품에도 흥미가 많았죠. 근데 확실히 보는 입장과 직접 해보는 것은 다르더라고요. 똑같은 연기를 하는 것임에도 액션신을 소화하니깐 멍도 많이 들고 병원가서 엑스레이 찍을 정도로 다쳤죠. 이쪽 멍이 없어지면 반대쪽이 금세 생겨서 화장품으로 멍 자국을 가리기 바빴어요. 바로 액션신을 다시 하라면 못할 것 같아요. 좀 다른 장르의 작품을 하다가 다시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하하.”

남규리 "가수의 끈? 놓은 적 없다"(인터뷰)


‘무정도시’는 한국 드라마계에서 느와르(범죄·폭력의 세계를 그리는 장르)라는 장르의 저변을 넓힌 웰메이드 드라마로 평가 받았다. 국내 최초 정통 느와르인 이번 작품이 남규리에게 어떤 의미로 남았을까.


“저 말고도 이번 드라마에 참여했던 모든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공통되게 느낄 생각이겠지만. 자부심이 생기더라고요. 언젠가 다른 작품을 통해 다시 만날 수도 있고, 못 만나더라도 다른 곳에서 활동할 ‘무정도시’의 주역들이 굉장히 자랑스러울 것 같아요. 저에게 여러모로 가르침과 행복을 안겼던 작품이기도 하고요. 단지 느와르란 장르를 해서라기 보단, 드라마 자체가 자유롭게 표현되고 여느 영화 못지않은 작품으로 나오게 돼 정말 좋더라고요. 공중파에서 방영됐으면, 칼이나 총을 사용함에 있어 제약이 많이 따랐겠죠. 또한 느와르 느낌이 더 부각된 세피아 톤의 화면도 색달랐던 것 같아요. ‘무정도시’가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회자됐으면 좋겠어요.”

남규리 "가수의 끈? 놓은 적 없다"(인터뷰)


지난 2006년 2월 3인조 여성 음악 그룹 씨야의 리더이자 리드보컬로 데뷔한 남규리는 2009년 팀에서 탈퇴하기까지 많은 히트곡과 드라마 O.S.T를 남기며 가수로 활동했다. 이후 그는 연기자로 변신, 영화 ‘고사:피의 중간고사’ SBS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 ‘49일’ ‘해운대 연인들’ ‘울랄라 부부’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가수활동 보단 배우활동에 무게의 중심을 두고 있지만, 아직 노래에 대한 열정은 그 누구보다 뜨겁다.


최근에도 남규리는 신곡 ‘처음 본 남자 그리고 여자’를 통해 싱어송라이터 이결과 듀엣으로 호흡을 맞췄다. 이결, 양승욱이 작사, 작곡을 맡은 이 곡은 감성적인 멜로디와 남규리의 서정적인 보컬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사랑을 막 시작하려는 남녀의 설렘과 불안함을 표현한 가사가 이결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만나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향후 가수활동 재개에 대한 그의 생각은 어떨까.

남규리 "가수의 끈? 놓은 적 없다"(인터뷰)

남규리 "가수의 끈? 놓은 적 없다"(인터뷰)

남규리 "가수의 끈? 놓은 적 없다"(인터뷰)


“당장 가수활동을 병행하기보단 당분간은 배우로서 성숙한 모습을 보이고 싶어요. ‘무정도시’를 통해 연기에 대한 재미를 알게됐어요. 함께 연기한 (김)유미 언니도 저에게 ‘너 이제 연기력이 더 발전 될 것이다’라고 말씀해주셨어요. 연기를 알고 하는 것과 모르고 하는 것은 분명 차이가 있더라고요. 근데 어느 때가 왔다 싶을 땐 노래를 통해서 음악적 성숙함을 보였으면 해요. 전 아직도 노래를 좋아하고, 즐기고 있어요. 홍대도 몰래가서 공연도 보고 즐기거든요. 노래하는 것뿐 아니라 듣는 것도 무척 좋아해요.


현재의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성장하기 위해 도전을 멈추기 않겠다는 남규리. 연기에 대한 열정으로 똘똘 뭉친 그의 미소에서 앞으로의 성공 가능성이 엿보였다.




최준용 기자 cjy@
사진=송재원 기자 sunn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2009:48
    저렴해서 미국인도 푹 빠졌다…"오늘은 라면에 김치" 외신도 감탄한 K푸드⑤
    저렴해서 미국인도 푹 빠졌다…"오늘은 라면에 김치" 외신도 감탄한 K푸드⑤

    "전 세계에서 K푸드에 대한 수요가 식을 줄 모른다." 미국의 경제뉴스채널 CNBC는 지난 18일(현지시간) 한국 식품의 글로벌 확산세에 대해 이같이 조명했다. 이 방송은 특히 라면을 K푸드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품목으로 지목했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K팝과 한국 드라마에서 라면이 자주 노출되면서 미국과 유럽은 물론, 중앙아시아와 중동 지역까지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 물가 인상과 생활비 상승도 비교적

  • 26.01.2007:16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일상에 스며든 'K'④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일상에 스며든 'K'④

    지난 15일(현지시간) 오후 7시 미국 뉴욕 맨해튼 32번가 K타운. 한국 치킨 브랜드 BBQ 매장은 '치맥'을 즐기려는 현지인들로 북적였다. 지하 1층에 마련된 테이블은 일찌감치 만석이었고 20~30대 직장인과 대학생들은 치킨을 앞에 두고 맥주잔을 부딪치며 저녁 시간을 즐겼다. 치킨뿐 아니라 떡볶이와 김치볶음밥 등 다양한 한국 메뉴를 함께 주문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 매장을 자주 찾는다는 대학생 메디슨 씨는 "학교 근처

  • 26.01.1915:08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K웨이브 글로벌 현장 점검 "형 집에 놀러 가는데 저녁 메뉴인 돼지갈비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연말 프랑스 파리 오페라 지역(Rue Sainte-Anne)에 위치한 유명 한인 슈퍼마켓 'K마트'에서 만난 맥심 카본(27살)씨는 '100% 태양초'라고 적힌 고춧가루와 송이버섯과 무, 고추장, 튀김가루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카본은 한국 신림동에서 1년 거주하면서 처음 접한 한식을 잊지 못해 귀국 후에도 파리 한식

  • 26.01.1914:08
    ③"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일상문화' 흘러야 30년 간다"[인터뷰]
    ③"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일상문화' 흘러야 30년 간다"[인터뷰]

    "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처럼 금방 꺼질 수 있습니다. 지하수처럼 '일상 문화'가 계속 흐르도록 해야 K 브랜드와 산업의 생명력을 30년 이상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일열 전 파리문화원장은 최근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K브랜드의 글로벌 지속가능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등 K콘텐츠는 강력한 진입로가 될 수 있지만, 휘발성이 크다"며 "어느 순간 거품이 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지금은 '썸

  • 26.01.1914:08
    돼지갈비 요리하는 파리지앵…자기 전엔 韓스킨케어 톡톡[K웨이브3.0]②
    돼지갈비 요리하는 파리지앵…자기 전엔 韓스킨케어 톡톡[K웨이브3.0]②

    "형 집에 놀러 가는데 저녁 메뉴인 돼지갈비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연말 프랑스 파리 오페라 지역(Rue Sainte-Anne)에 위치한 유명 한인 슈퍼마켓 'K마트'에서 만난 맥심 카본(27살)씨는 '100% 태양초'라고 적힌 고춧가루와 송이버섯과 무, 고추장, 튀김가루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카본은 한국 신림동에서 1년 거주하면서 처음 접한 한식을 잊지 못해 귀국 후에도 파리 한식당을 찾아다녔다. 하지만 현지 한식당 대부분이 중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