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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설립…기초과학 분야 5000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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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는 삼성전자가 전액 출연하는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이하 미래재단) 설립을 허가했다고 13일 밝혔다. 미래재단은 이달 중 설립돼 10년간 총 5000억원을 기초과학 분야 연구비로 지원할 예정이다.


미래부는 "삼성전자가 당초 미래재단 설립허가 신청 시 기초과학, 소재기술, ICT 융합 등 3개 분야에 대해 연구비를 지원하기로 했지만, 사업계획서 보완 과정에서 기초과학 분야를 중심으로 지원하기로 사업계획서를 수정해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소재기술 분야와 ICT 융합 분야는 미래재단이 아닌 삼성전자에 미래기술육성센터를 신설해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미래부는 재단 내에 별도 심의기구를 설립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절차를 거치는 경우에만 정당한 보상을 전제로 삼성전자에 우선매수협상권을 주거나, 연구 성과물의 활용에 대해 재단이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당초 재단 설립허가 신청 시 재단의 지원을 받은 연구성과가 국내외 경쟁기업과 특허괴물 등에 이전돼 자사에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 바 있다.


미래부 관계자는 "미래재단이 정부와 차별화된 전략으로 기초과학 발전에 시너지효과를 가져오도록 한국연구재단 등과의 정례적인 협의체를 구성·운영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미래재단과 정부의 중복지원 문제를 사전에 검토하고 역할 분담 체계를 정비하는 등 협조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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