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오는 2023년 화성으로 이주·정착해 살겠다는 신청자가 1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12일(현지시간) ABC 방송 등 외신들에 따르면 화성 정착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네덜란드 벤처기업 '마스 원(Mars One)'의 공동 창업자인 바스 란스도르프 최고경영자(CEO)는 화성행 편도 티켓 구매 희망자가 세계에서 1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마스 원은 2023년까지 화성에 인류의 영구적인 식민지를 건설하는 게 목표다. 지난해 5월 란스도르프 CEO가 공개한 화성 이주 계획은 세계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모았다.
란스도르프 CEO는 미국인 3만명이 신청하는 등 세계 각국에서 희망자가 늘고 있다며 2022년 9월 출발할 화성 정착 선발대는 2023년 4월 화성에 도착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18세 이상이면 누구든 신청할 수 있다. 신청 비용은 신청자 소속 국가의 국내총생산(GDP)을 고려해 5달러(약 5500원)에서부터 75달러까지 다양하다. 신청 기한은 이달 말까지다.
마스 원 측은 신청이 마감되면 올해 후보자를 40명으로 압축할 계획이라며 이들은 8년 동안 화성 정착 훈련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에 필요한 비용 대부분은 우주인 선발에서부터 화성 정착 생활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담은 TV 리얼리티쇼 방영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2023년 4명의 우주인을 화성에 정착시키는 데 드는 비용은 60억달러로 추산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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