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독일 프로축구 바이어 레버쿠젠이 '이적생' 손흥민에 대한 특별 보호령을 내렸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13일(한국시간) "손흥민이 볼프강 홀츠하우저 레버쿠젠 회장의 지시로 정규리그 데뷔전 이후 이틀 동안 인터뷰가 금지됐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10일 프라이부르크와의 2013-14시즌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결승골을 넣어 팀의 3-1 승리에 일조했다. 4일 열린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컵 1라운드에선 레버쿠젠 공식 데뷔전과 함께 1골 1도움으로 6-1 대승까지 이끌었다.
구단 역대 최고액인 1000만 유로(약 150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한 손흥민이 새 팀에서도 맹활약을 펼치자 관심이 집중되는 분위기다. 현지 언론은 레버쿠젠의 양 측면 공격을 담당하는 손흥민과 시드니 샘의 성을 조합해 '샘손(SamSon) 듀오'란 신조어를 만들었다. 손흥민과 샘, 슈테판 키슬링으로 이어지는 공격라인에는 '마법의 삼각편대'란 별칭을 붙였다.
이에 홀츠하우저 회장은 "손흥민은 이제 두 경기밖에 뛰지 않았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그를 지켜봐야 한다"라며 예상을 넘는 관심에 자제를 당부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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