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의 세법 개정안 원점 재검토 지시에 대해 적절한 판단이었다는 평가를 내렸다.
김 의원은 13일 평화방송과의 라디오 인터뷰에서 "박 대통령이 소신을 갖고 하다보니까 다소 고집스럽게 비춰졌던 게 사실인데, 풍족하게 여론을 받아들여 방향을 수정한 것은 적절했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이 제기한 박 대통령의 사과 주장에 대해서는 정치공세라며 일축했다.
그는 이번 세법개정안에 대해 "국민에게 충분한 설득과정이 부족했고, 오히려 거위의 털을 뽑는 듯이 국민을 자극했던 부분이 있었다"면서도 "더 많이 가진 사람에게 더 증세를 하고, 없는 사람에겐 (세금 부담을) 줄이는 방향이었다"고 평했다.
한편 김 의원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이 14일 청문회에 불참할 경우에 16일에 청문회를 열자는 민주당의 제안에 대해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밝혔다. 그는 "재판중인 사람은 국정조사를 할 수 없다"며 "당사자들은 좀 그렇다고 하면 국회에서도 이를 강제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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