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은 2000억 루피 채권발행...재무부 경상적자 축소 조치 곧 발표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인도 은행과 수출업체들의 달러매각과 중앙은행의 외환시장 안정정책으로 달러화에 대한 루피 가치가 상승(환율하락)이 급락했다. 인도 정부가 루피화 가치 하락의 주범인 경상수지 적자 축소를 위한 대책을 이르면 12일 발표할 것으로 알려져 루피화 가치 하락세가 진정될 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2일 인도 언론인 더 힌두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인도 중앙은행이 루피 가치 부양조치를 발표한데 이어 은행 등이 외환시장에 대규모 달러를 매각하면서 루피가치는 이날 31파이사(0.31루피) 오른 달러당 60.57 루피를 기록했다.
외환 시장 관계자는 “은행과 수출업체들의 달러 매각과 견고한 주식시장이 루피 가치를 떠받쳤다”고 설명했다.
인도 중앙은행인 인도준비은행(RBI)은 지난 9일 외환시장 변동성을 낮추기 위해 2200억 루피(미화 36억 달러)어치의 국채를 12일 발행하겠다고 밝혔다.
인도 당국은 또 월요일과 화요일 각각 1100억 루피어치의 만기 35일과 34일의 국채를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주식시장도 화답했다. 센섹스 지수는 이날 오전 장에서 0.86%,162.56포인트 올라 1만8951.99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 9일 달러당 60.88루피를 장을 마감한 루피의 가치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루피 가치는 지난 6일 달러당 61.8050으로 사장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7월 소비자 물가상승률도 9.7%로 전달 9.87%로 진정됐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루피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팔라니아판 치암바람 재무부 장관이 이날 사상 최대 규모인 경상수지 적자를 감축할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이코노믹 타임스가 보도한 것도 루피화 가치안정과 관련해 주목할 만한 요소다.
이코노믹 타임스는 비거주자 예금 확대, 국유기업 채권발행, 비핵심 소비재 수입 축소 등의 조치도 포함될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 두 달 동안 RBI는 은행들이 외환선물과 ETF옵션시장에서 자전거래를 금지하고 은행들의 일간 환매조건 차입 한도를 설정하는 한편, 일일 지급준비요건도 강화했으며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환투기를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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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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