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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2분기 GDP 성장률(예비치) 2.6%..기대이하(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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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일본이 기대치에 못 미친 2ㆍ4분기 경제성장률을 발표했다.


일본 내각부는 12일 일본의 2분기(4~6월)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비치가 연율 기준 2.6%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것은 시장 기대치 3.6%에 못 미치는 기록이다. 앞서 발표된 1분기 성장률 4.1%는 3.8%로 하향 조정됐다.

2분기 명목 GDP 증가율은 2.9%를 기록, 이 역시 1분기 2.5%에 비해 낮아졌다.


다만 지난해 3분기 마이너스 0.9% 성장률을 기록한 이후 3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다.

2분기 일본 경제는 개인 소비가 늘어난 반면 기업 투자는 주춤했다. 일본 경제의 60%를 담당하고 있는 개인 소비자 지출은 전년 동기대비 0.8% 증가했다. 반면 기업지출은 0.1% 감소했다.


실망스런 2분기 성장률은 아베 신조 총리가 재정 건전화를 위해 소비세 인상을 추진하는 것에 제동을 걸 가능성이 크다.


지난 8일 아마리 아키라(甘利明) 경제재정·경제재생 담당상은 다음달 9일 발표될 GDP 확정치를 확인한 이후 소비세 인상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일본 종합무역상사 이토추의 마루야마 요시마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분기 낮아진 성장률은 논란이 되고 있는 소비세 인상 이슈와 관련해 인상폭 축소 및 인상 시기 연기 주장을 뒷받침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의 2분기 경제성장률 발표 후 엔화 가치는 소폭 상승중이다. 오전 9시3분 현재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달러화에 대해 96.09엔에 거래되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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