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여성 근로자 절반은 고용기간 1년 미만의 계약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통계청이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를 토대로 지난 2분기 임금 근로자 수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임금 근로자 수는 1832만명으로 1분기(1706만6000명) 대비 4.1% 증가했다.
성별로는 여성 임금 근로자가 4.7%(755만6000명→791만2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남성 임금 근로자 3.6%(1005만명→1040만9000명) 보다 높았다. 하지만 여성 임금 근로자의 46.3%는 고용 계약기간이 1개월 이상~1년 미만(292만4000명)과 1개월 미만인 일용 근로자(73만7000명)였다.
이에 반해 남성 임금 근로자 가운데 임시 근로자(202만1000명)와 일용 근로자(94만1000명)를 합하면 전체의 28.5%에 그쳤다.
여성 근로자는 증가했으나 이들의 절반 가량이 1년 미만의 계약직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임시 및 일용 근로자 수로 따져도 여성이 69만9000명 더 많았다. 여성 근로자의 고용의 질이 남성 근로자 보다 취약한 것이다.
실제로 '봉급 근로자'라 불리는 근로 계약 1년 이상인 상용 근로자 비율을 살펴보면, 남성의 경우 임금 근로자의 71.5%를 차지했다. 반면 여성은 53.7%만이 상용 근로자였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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