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통합진보당은 11일 오후 민주당의 천막당사가 있는 서울시청 광장 인근의 청계광장에 천막당사를 설치하고 오는 14일 촛불집회와 8ㆍ15행사에 시민 10만명의 참가를 호소하는'100시간 비상행동'을 시작했다.
이정희 대표는 이날 천막당사 설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14일 제7차 범국민대회와 8·15 행사로 이어지는 이틀 동안, 우리는 10만 촛불을 만들어낼 것"이라면서 "10만의 촛불은, 자신의 길을 선택한 국민이 이제 직접 주권자로서 자신의 권한을 행사하는 행동전에 들어가는 순간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수구세력에게 경고를 보내고 답을 기다리는 때는 이미 지났다"면서 "민주주의를 거부하는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에 맞서서 국민은 주권자로서 직접 행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진보당은 이 기간중 아침에는 출근길 직장인들에게 당 특보를 배포하고 오전과 오후에는 서울지역 곳곳을 돌며 정당연설회와 대국민 선전 홍보전을 진행키로 했다. 더불어 국정원 대선개입 진상규명과 남재준 국정원장 해임, 국정원 해체를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청계광장에서는 매일 당 지도부와 시민들이 직접 만나는 국민광장, 시민발언대 등을 개최하기로 했다.
저녁에는 시민들과 함께 촛불집회에 참여해 오는 14일 10만 국민촛불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한편, 지난 6일부터 진행된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을 촉구하는 지도부 청와대 1인시위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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