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휴가철 피서지에서 원산지를 속여 판매한 업소 183곳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하 농관원)이 적발됐다.
11일 농관원은 휴가철을 맞아 소비가 증가하는 축산물 등 농식품에 대해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9일까지 전국 1만9521개소를 점검해 183개소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적발된 곳 가운데 157곳은 거짓으로 원산지를 표기해 형사입건 됐고, 표시를 하지 않은 26개소는 과태료 부과처분을 받았다.
품목별로는 돼지고기가 99건으로 가장 많았고, 소고기, 닭고기가 각각 63건, 14건으로 뒤를 이었다.
농관원은 위반업소들은 조리된 식재료의 원산지는 소비자가 구별할 수 없다는 점을 악용해 값싼 수입산을 국내산으로 속이거나, 국내산과 수입산을 몰래 혼합해 판매해 부당이득을 취했다고 설명했다.
농관원 관계자는 "농식품 원산지표시 위반이 근절될 때까지 지속적인 지도·단속을 실시하고, 사이버 단속반을 활성화해 소비자와 생산자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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