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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용 거북이 만진 후 손 씻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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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용 거북이 통한 살모넬라균 감염 사례 보고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보건당국이 애완용 거북이를 만진 후 살모넬라균이 감염된 사례가 보고됐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9일 질병관리본부는 "미국에서 수입된 애완용 작은 거북이(10㎝미만)를 통해 살모넬라균에 감염될 수 있다"며 거북이를 만진 후 손을 씻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미국 루이지애나주 농장 2곳에서 살모넬라에 감염된 애완용 작은 거북이 팔려나갔으며, 지난 2011년 5월부터 지금까지 미국에서 391명의 살모넬라균 감염 환자가 발생했다. 이 거북이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 20개국으로 수출됐다.


살모넬라균은 수인성 식품매개질환(식중독)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장내 세균으로, 감염될 경우 발열, 설사, 어지럼증, 구토, 복부 통증 등 장염증상을 일으킨다. 특히 어린이, 노인 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 쉽게 전파돼, 애완용 거북이를 통한 살모넬라 감염 환자 가운데 어린이 비율도 높았다. 미국 환자 중 71%는 10세 이하 어린이였으며, 5세 이하 어린이의 감수성은 성인에 비해 5배 이상이나 높았다.

질병관리본부는 "애완용 거북이를 만지면 손을 깨끗이 씻는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또 보건소와 의료기관을 통해 살모넬라균을 포함한 20종의 법정감염병의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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