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삼성증권은 9일 파라다이스에 대해 단기 실적보다는 장기 성장성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목표주가 2만8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파라다이스의 경우, VIP 방문자 수 증가보다 VIP의 인당 드롭액(칩 구매액, 고객이 게임에 투입한 금액) 성장이 중국인 드롭액 성장을 견인해왔던 것을 감안하면, 중국 경기 호조가 중국인 입국자 수 증가보다 중요한 모멘텀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양 연구원은 "워커힐 사업장 증설이 수 년간 지연될 가능성은 매우 낮고, 3분기 인천에 이어, 2014년 하반기 경에도 부산 카지노 라이선스 인수가 지속적인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카지노세로 인한 부정적 영향이 사라지는 2015년 이익성장률은 경쟁사들을 압도할 것이기 때문에 단기적인 주가 약세를 장기적인 매수 기회로 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분석했다.
실적도 전망치를 상회했다. 양 연구원은 "별도기준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1295억원, 342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30.2%, 57.2%씩 증가하며 영업이익이 시장컨센서스를 20% 웃돌았다"고 전했다.
서울, 제주 홀드율(순매출/드롭액) 동시 개선과 제주그랜드 드롭액 성장, 매출액 대비 콤프 비중 축소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이어 "가장 확실한 성장 모멘텀인 지방 카지노 라이선스 인수 및 통합 모멘텀은 3Q13에 극대화될 전망이었으나, 7월 홀드율 부진으로 다소 희석될 가능성이 있고, 증설은 결정되어도 약 9개월 이후에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정재우 기자 jj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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