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인원 기자]새누리당 안효대 의원은 7일 정부가 공항 입국장 면세점 도입을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을 강하게 비판하며 "정부는 입국장 면세점 도입을 추진하여 창조경제 및 경제민주화를 실현하고 국민을 불편하게 하는 손톱 밑 가시를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입을 반대하는 근거로 삼은 입국장 혼잡 가중과 세관 단속기능 약화 등은 반대를 위한 억지 논리"라며 "정부가 국민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고 입국장 면세점을 도입하지 않기로 한 것은 오만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결국 입국장 면세점 도입을 거부한 것은 역으로 항공사와 출국장 면세점에 특혜를 주는 것"이라며 "또다른 형평성 논란을 자초하고 당사자의 의견을 존중해야하는 경제민주화의 기본원칙에도 반하는 행정편의적 발상"이라고 꼬집었다.
안 의원은 "지난 2003년부터 여야 의원들을 통해 무려 6번이나 개정안이 발의된 만큼 국민의 요구가 지속되는 사안"이라며 "향후 국회에서 개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전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현오석 경제부총리는 "관계부처 간 협의 결과 현 시점에서는 입국장 면세점 도입을 추진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힌 바 있다.
김인원 기자 holein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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