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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PSV 이적 아닌 임대…고액 연봉이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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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PSV 이적 아닌 임대…고액 연봉이 걸림돌 PSV 아인트호벤 복귀가 임박한 박지성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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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박지성(퀸즈파크 레인저스)의 PSV 아인트호벤행이 임박했다. 다만 이적이 아닌 임대 형태로 팀을 옮길 전망이다. 높은 연봉이 결정적 이유가 됐다.

네덜란드 '푸트발 인터내셔날'은 6일(한국 시간) 아인트호벤이 박지성의 연봉을 감당하기 어려워 결국 임대 영입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전했다. 다만 워크 퍼밋(노동허가서) 발급이 지연되며 당초 예상보다 이적이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지성은 QPR에서 70억 원(추정치) 가량의 연봉을 받았다. 완전 이적할 경우 아인트호벤은 이를 그대로 부담해야 한다. 문제는 아인트호벤이 자체 연봉 상한액 규정 상 100만 유로(약 14억7000만 원) 이상을 지급할 수 없다는 것. 결국 아인트호벤은 임대를 통해 박지성 영입을 마무리하기로 했고, 박지성 역시 이를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박지성은 워크퍼밋만 발급되면 곧바로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2005년 이후 8년 만의 네덜란드 무대 복귀. 아인트호벤은 그에게 유럽 무대 성공의 교두보였던 특별한 팀. 지난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룬 뒤 이듬해 1월 거스 히딩크 감독의 부름을 받고 아인트호벤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후 박지성은 세 시즌 동안 92경기 17골로 맹활약했다. 특히 2004-05 시즌에는 AC밀란(이탈리아)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3-1 승)에서 선제골을 넣기도 했다.


앞서 코쿠 감독은 "박지성은 우리 팀에 부족한 경험을 채워줄 수 있는 선수"라며 "박지성은 에인트호벤을 잘 알고 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라는 최고의 팀에서 뛰었다"라고 평했다.


그는 "우리 팀엔 뛰어난 재능을 갖춘 선수가 많지만 큰 무대 경험은 부족하다"라며 "박지성이 어린 선수들에게 본보기에 되어주며 팀에 새로운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양 측면은 물론 중앙 미드필더로도 뛸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라고 칭찬했다.


한편 네덜란드 리그 에레디비지에는 지난 4일 이미 개막했다. 아인트호벤은 ADO 덴 하그와의 시즌 개막전 원정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다가오는 11일에는 NEC 네이메헌과 첫 홈경기를 치른다. 이적 절차만 빠르게 마무리되면 박지성은 이날 경기를 통해 아인트호벤 복귀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다만 8일 열리는 줄테 바레헴(벨기에)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차 예선 2차전 원정경기에는 선수 등록 문제로 출전할 수 없다. 챔피언스리그 복귀는 21일부터 열리는 대회 플레이오프에서나 가능하다. 아인트호벤은 1차전 홈경기에서 이미 2-0으로 승리해 플레이오프 진출이 유력한 상태다.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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