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가수 시아(XIA, 준수)의 특별한 '지니 타임'에 '오점'이 남았다.
시아의 두 번째 아시아투어 콘서트가 열린 4일 오후 서울 코엑스홀. 그는 즉석에서 팬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지니 타임'을 진행했지만 웃음 섞인 '굴욕'을 당하고 말았다.
첫 번째 팬의 소원은 '자신의 곡을 제외하고, 최근 즐겨 듣는 노래를 완창해 달라'는 것. "요즘 콘서트 준비로 내 노래와 뮤지컬 '엘리자벳' 노래 밖에 듣질 못했다"는 시아는 무반주로 '마지막 춤'을 선사, 팬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굴욕은 두 번째 소원 순서에서 시작됐다. 시아가 잘 모르는 노래를 불러달라는 팬들의 부탁이 나온 것. 시아는 "노래를 잘 모른다"고 손을 내저었지만 팬들은 직접 가사와 악보를 전달해 폭소를 자아냈다.
시아는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의 첫 소절을 조심스럽게 시작했지만 이내 마이크를 내려야 했다. 그는 "오늘처럼 굴욕스러운 날이 없었다. 콘서트의 오점"며 너스레를 떨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지니 타임'의 마지막 소원도 노래였다. 신청곡은 바로 '솔의 대부'로 불리는 스티비 원더의 '레이틀리(Lately)'. 시아의 팬들은 이번에도 가사를 준비하는 철두철미한 모습을 보였다.
연신 식은땀을 닦아내며 노래를 소화한 시아는 팬들을 향해 "제발 이 영상을 올리지 말아 달라"고 부탁해 다시 한번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한편, 이날 콘서트에서 시아는 1집 '타란탈레그라(Tarantallegra)'와 2집 '인크레더블' 수록곡을 비롯해 다양한 매력을 담은 무대를 선사했다. 특히 세계 유명 안무가 제리 슬로터와 라이브 밴드가 함께해 팬들에게 더욱 특별한 추억을 전달했다.
이금준 기자 music@
사진=정준영 기자 j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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