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부터 12일까지 도시농업전문가 과정 참가자 모집...26일부터 9월6일까지 운영...서울 시내 도시농업 관련 강사 등으로 활동 기회 줘 일자리 창출키로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도시에서도 농사를 지을 수 있다"는 독특한 철학을 바탕으로 일자리 창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서울시는 오는 26일부터 9월6일까지 서울의 도시농업을 이끌어 나갈 전문가를 육성하는 '2기 도시농업전문가 양성교육' 과정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이 과정은 최근 제정된 도시농업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시행됨에 따라 도시농업분야에서 활동할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는 도시농업의 이해와 중요성, 작물별 친환경 재배기술, 토양과 비료, 텃밭채소 재배, 옥상 텃밭 병충해관리 등의 농업이론과 기술을 배울 수 있다. 수료자는 서울특별시장 명의의 수료증을 받고 '서울도시농업전문가회' 정회원 자격도 주어진다.
시는 특히 수료자들로 하여금 시와 구청, 단체에서 추진하는 도시농업 사업현장에서 멘토, 강사, 자원봉사, 학교농장지도사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해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을 준다는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 제1기 도시농업전문가 과정 수료생 중 50여명이 지난 3월부터 강동구 등 25개 자치구에서 추진되고 있는 ‘도시농부학교’에서 활동중이며, 이 외에도 서울시 및 서울시농업기술센터에서 추진하는 도시농업 관련 학교농장지도사로 교육프로그램에 활동할 예정이다.
시는 오는 12일까지 시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자를 모집한다. 서류심사를 거쳐 50명을 뽑는다. 농업계학교 출신자, 농업관련자격증 소지자, 영농경력자, 농업관련교육(50시간 이상) 이수자, 서울시 소재 농업관련기관 및 단체 근무경력자 등 농업관련 경력을 가진 서울시민을 우대한다. 5일부터 12일까지 서울시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http://agro.seoul.go.kr)에서 신청 후 교육신청서와 경력관련 증빙서를 제출하면 된다. 합격자는 20일 오전 11시 서울시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에 발표된다.
이한호 서울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도시농업 리더를 양성하여 향후 도시농업 기술을 보급할 자원봉사자와 멘토로 활동하고자 이번 과정을 개설했다"며 "도시농업에 관심이 있는 농업관련 경력자는 이번 강좌를 통해 도시농업 전문가로 활동할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