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롯데샌드 락'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당신에게 추천합니다
#시원한 셰이크 한 잔 생각 날 때, 달달함 보다는 시원·상쾌한 맛을 느끼고 싶은 당신에게
◆한줄느낌
#강하지 않은 민트 맛이 깔끔하지만 카카오쿠키 맛이 너무 강한 건 아닌지
◆가격
#편의점 판매 기준 한 통 1200원
제품을 나만의 방식으로 재창조하는 일명 '모디슈머(Modify+Consumer)'로 불리는 주부 김민정(39)씨는 오늘도 아이들을 위한 새로운 간식을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김 씨의 취미는 대형마트 장보기이며 특기는 새로운 조합으로 맛있는 간식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짜파구리'와 '스팸뽀글이'를 넘어 설 새로운 레시피를 개발하기 위해 오늘도 김 씨는 대형마트에 들렀다.
아무리 제품들을 둘러 봐도 떠오르는 것이 없었다. 새로 나온 과자들을 유심히 살피던 김 씨는 생각이 떠오르지 않아 자리를 떴다. 오늘도 '새로운 레시피 만들기는 이대로 실패하고 마는 것인가'라는 생각을 하며 김 씨는 아이의 손을 잡고 패스트푸드 체인점 M에 들렀다. 아들과 함께 맛있게 아이스크림을 먹던 순간 김 씨는 씹히는 쿠키의 맛을 느끼며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그래, 바로 이거야!"
김 씨는 재빨리 과자 코너로 갔다. 지나쳐 온 과자들 사이에서 롯데제과의 '롯데샌드 락'을 집어 들었다. '롯데샌드 깜뜨' 제품을 우유와 함께 갈아 먹으면 쿠키 셰이크 형태가 되고, 패스트푸드 체인점에서 파는 쿠키 아이스크림과 비슷한 맛이 난다.
이것에 아이디어를 얻은 김 씨는 민트 쿠키인 롯데샌드 락으로 민트 맛 쿠키 셰이크를 만들기로 한 것이다.
재료는 간단하다. 우유와 롯데샌드 락, 그리고 꿀이나 올리고당. 이것만 있으면 아이들도 좋아할 맛있는 셰이크가 탄생할 것이다.
김 씨는 우선 셰이크를 만들기 전에 실제 과자의 맛이 어떤지 확인해본다. 봉지를 뜯자마자 강한 민트 향이 코를 사로잡는다. 검은 카카오 쿠키 사이에 연한 민트색 크림이 보인다. 한 입 베어 물자 카카오 쿠키의 단 맛과 은은한 민트 맛이 적절한 조화를 이룬다. 하나를 다 먹을 때쯤엔 민트 맛 보다 카카오쿠키의 단 맛이 더 느껴진다. 그러나 신기하게도 다 먹고 나면 입 안에 민트향과 맛이 계속 맴돈다.
김 씨는 롯데샌드 락 포장지를 뜯어 낱개 과자 2~3개를 우유 200㎖와 함께 갈았다. 용량은 본인의 입맛에 맞게 조절이 가능할 것 같다. 꿀과 올리고당도 적절하게 섞어 줬다. 살짝 맛을 보니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아 기대가 됐다.
민트 맛을 싫어하는 둘째 아들 동규의 입맛에 맞지 않으면 어떡하지 걱정을 했다. 평소 민트는 치약 맛이 난다며 싫어하던 아이의 입맛에도 잘 맞을까. 반신반의하며 민트 맛 쿠키 셰이크를 다 같이 먹었다. 우유와 섞여 그다지 진하지 않은 민트 맛이 동규에게도 잘 맞은 모양이다. 김 씨는 자신의 레시피에 흡족해하면서 또 다시 대형마트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현주 기자 ecol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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