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잘 정리하면 여행이 가벼워진다
파우치로 종류 쓰임새 따라 물품 분류
초소형 스팀다리미로 구겨진 옷은 쫙쫙
전자사전 대신 팔찌 내밀면 초행길 해결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지겨운 장마도 어느새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무더위를 피해 여름 휴가를 떠날 시기가 돌아왔다. 휴가를 준비하면서 가장 설레는 순간은 무엇보다 여행가방에 짐을 챙길 때가 아닐까. 하지만 급하게 준비하느라 혹은 가져갈 물품이 너무 많다고 무작정 넣기만 하면 이민가방처럼 크고 무거워져 여행길이 '고생길'이 될 수도 있다. 심지어 필요한 물건을 찾느라 휴가지에서 짐을 전부 다 꺼내 뒤져야 하는 불상사까지 일어날 수도 있다는 사실. 여행가방 똑똑하게 싸는 법과 중요한 소지품들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방법도 살펴보자.
◆짐 정리 한번에 하려면? 락앤락 '트래블존' = 짐을 챙길 때에는 옷과 세면도구와 같이 물품의 종류나 쓰임새에 따라 구별해 작은 주머니에 넣어서 가져가는 게 좋다. 부피가 줄어드는 깔끔한 짐 정리는 물론, 여행지에서도 필요한 물품을 바로 꺼내 쓰기에도 편리하기 때문이다. 락앤락의 여행용품 전문 브랜드 '트래블존'의 '워시파우치'는 생활방수가 가능한 소재로 만들어졌으며, 넉넉한 수납공간으로 클렌저, 샴푸 등 여행에 필요한 다양한 세면도구를 수납할 수 있다. 제품 상단에 고리가 있어 걸어놓은 채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가격은 2만5000원.
속옷과 양말 등 부피가 작고 정리하기 어려운 옷가지들은 '단면의류정리백'을 사용하면 간편하게 해결된다. 가벼운 나일론 재질로 수납품 형태에 따라 보관이 자유롭고 실용적이다. 또한 전면에 메쉬원단을 사용해 내용품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크기별로 가격은 8500원~1만2500원이다. 여분의 신발을 넣어갈 때 일반 비닐봉지에 담아가는 경우가 많은데, 봉지 속에서 모래 등 오염물질이 흘러나와 가방 전체를 더럽힐 수도 있다. '슈즈백'은 여행지에서 신을 슬리퍼와 샌들을 보관하기 안성맞춤이다. 가격은 2만6000원. 트래블존 상품 구입문의는 080-329-3000를 통해 가능하다.
◆트래블메이트, 각종 여행용품이 '한가득' = 트래블메이트의 '안전복대'는 여권, 현금 등 자주 꺼내 잃어버리기 쉬운 물건들을 담기 적합하다. 허리부분에 밴드를 적용해 밀착감이 좋으며, 작고 가벼워 겉옷 안에 차도 표시가 나지 않는다. 땀 흡수가 뛰어나고 생활방수 기능도 있어 내용물이 오염될 걱정이 없다는 게 장점. 가격은 6750원이다. 장거리 여행을 할 때는 비행기 안에서 다리의 피로를 완화해줄 '에어 발쿠션'이 유용하게 쓰일 듯 싶다. 필요할 때 입으로 바람을 불어 넣으면 되고, 평상시에는 작게 접어 가방에 넣어 보관할 수 있다. 가격은 1만6200원.
여행지에서의 돌발상황에 대비한 아이디어 상품들도 있다. '뱅글 랭귀지택'에는 공항, 지하철, 화장실 등 주요 아이콘이 표시된 팔찌 액세서리다. 해외여행 도중 외국어를 몰라도 팔목만 내밀면 현지인에게 길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가격은 6000원. 여러명이 사용하는 유스호스텔, 밤 늦게까지 불을 켜 놓을 수 없는 상황에서는 '슬림 북라이트'를 이용해 책을 읽거나 일기를 쓸 수 있다. 가격은 1만8000원이다. 트래블메이트의 상품은 온라인 홈페이지나 인천공항, 동대문, 신대방, 신총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구입 가능하다.
◆'초경량 제품'으로 여행을 더욱 즐겁게 = 무거운 짐가방 때문에 여행지에 도착하기도 전에 녹초가 되버리는 상황을 만들진 말자. 꼭 필요한 만큼의 소용량으로, 가능한한 가벼운 제품을 선택하는 편이 현명하다. 여행지에서도 말끔하게 다려진 옷으로 멋을 한껏 부리고 싶다면 굿웨이의 초소형 스팀다리미 '스팀큐 다리미 G-665'가 어떨까. 1㎏이 채 되지 않는 가벼운 무게와 한 손에 잡히는 슬림하고 콤팩트한 사이즈가 특징으로 바캉스시 부담 없이 들고 갈 수 있다. 30초면 예열이 돼 여행지에서도 빠르고 간편하게 옷을 다릴 수 있는 것이 장점. 일체형 설계로 전원코드만 꽂으면 바로 사용 가능하고, 누수나 누액의 염려도 없다. 가격은 6만원대로 TV홈쇼핑과 각종 오픈마켓에서 구입할 수 있다.
가족이나 친구들과 여행지에서 한껏 분위기 끌어올리고 싶다면 휴대용 스피커를 사용해보자. 로지텍의 스피커 'UE붐'은 65x180mm, 538g의 초소형 사이즈에 아이패드보다 가벼운 무게로 휴대가 간편한 점이 특징이다. 블루투스 기능과 생활방수 및 오염방지 기능을 갖췄기 때문에 계곡이나 바닷가에서 피서를 즐기면서 사용할 수 있다. 360도 전 방향으로 소리를 내며 완충하면 최대 15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25만원대.
◆여행가방 정리는 이렇게 = 가방 속 물건을 무게와 특성에 맞춰 배치해야 간편하고 안전하게 여행지까지 가져갈 수 있다. 먼저 무거운 물품은 아래로, 가벼운 것은 위로 넣는다. 가벼운 물품이 무게에 눌리는 것을 방지해줄뿐더러 트렁크에 넣어갈 경우 바퀴 근처의 무거운 물건이 중심을 잡아줘 트렁크를 끌기도 쉽기 때문이다. 가방 안쪽에는 안경이나 향수 등과 같이 약한 물건들을, 바깥부분에는 단단하게 말아넣은 옷 등을 배치하면 안쪽의 약한 물품들이 외부 충격에 파손될 염려가 없다. 가방은 여행지에서 구입할 선물 등을 염두에 두고 80% 정도만 채우는 게 좋다. 여전히 짐이 많은 것 같다면 칫솔, 치약 등 여행지에서 살 수 있는 물건들은 가져가지 않는 게 가벼운 여행 가방을 만드는 방법이다.
김보경 기자 bkly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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