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프로축구 수원블루윙즈 유스팀 매탄중학교가 제14회 오룡기 정상에 올라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지난달 31일 천안축구센터에서 벌어진 예산중학교와의 결승전에서 김준석(2골)과 주휘민의 연속골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2년 연속 7전 전승으로 우승을 일군 가운데 7경기에서 24골을 넣고 1점도 내주지 않는 압도적인 기량을 뽐냈다. 저학년부 역시 이날 남동 FC와의 결승전에서 강현우의 멀티 골로 2-0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매탄중은 2010년 9월 창단 이후 3년 만에 전국대회와 오룡기 고학년·저학년부를 모두 제패하며 중등부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주승진 매탄중 감독은 최우수 지도자상, 김석우 코치는 최우수 코치상을 각각 수상했다. 고학년부 주원혁은 최우수 선수상, 수문장 안찬기는 최우수 GK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저학년부에선 김영준이 최우수 선수상, 박지민이 최우수 GK상을 거머쥐었다. 페어플레이상 역시 매탄중의 몫으로 돌아갔다.
주승진 감독은 "선수들의 개성 있는 기술을 살리면서도 팀에 헌신하는 정신을 강조한 게 대회 2연패의 원동력"이라며 "구단 철학에 따라 앞으로도 매탄중을 한국 축구의 든든한 뿌리로 육성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매탄중은 중등부 주말리그에서도 14전 전승(95득점 1실점)으로 1위를 달리며 리그 2연패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사진=수원삼성블루윙즈 제공]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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