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코스닥이 550선을 돌파하는데 성공했다. 지난달 4일 이후 모처럼만에 550선을 넘어서면서 코스닥은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31일 코스닥은 전날보다 7.88포인트(1.44%) 오른 554.31로 마감했다. 오후들어 550선을 넘긴 코스닥은 오름폭을 확대하며 장마감까지 기세를 유지했다. 대장주 셀트리온이 이끄는 제약 업종과 모바일 게임 관련 종목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이틀 연속 매수우위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329억원, 기관은 342억원을 순매수했다. 연기금과 투신권이 나란히 100억원대 규모의 순매수세를 보였다. 개인은 전날에 이어 나홀로 팔자 우위를 보이며 546억원을 순매도했다.
셀트리온은 임상허가 소식이 전해지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6만원대를 돌파했다. 셀트리온은 전날보다 8500원(14.94%) 오른 6만5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제약 업종에 속한 셀트리온제약(13.84%), 삼천당제약(9.53%), 동국제약(6.96%), 메디포스트(5.36%), 차바이오앤(4.50%) 등도 나란히 올랐다. 전날 셀트리온은 일본 시장에서의 제품 승인을 위한 임상실험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밝힌바 있다.
모바일 게임 관련주도 웃었다. 페이스북의 모바일 게임 사업 관련 협력업체로 지정된 것으로 알려진 위메이드(12.49%), 게임빌(9.93%)이 나란히 상승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10위 종목 중에서는 CJ오쇼핑(1.86%), 서울반도체(1.78%), GS홈쇼핑(0.69%) 등 5종목이 올랐고 동서(-2.21%), 파라다이스(-1.96%), SK브로드밴드(-1.83%)를 포함한 5종목은 내렸다.
업종별로는 제약(7.44%), 디지털콘텐츠(3.95%), 제조(2.74%), 컴퓨터서비스(1.33%) 등 대부분의 업종이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오락·문화(-1.26%), 통신서비스(-1.00%), 금융(-0.32%) 등은 내렸다.
상한가 5종목을 포함해 525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87종목이 내렸다. 70종목은 보합이다.
이혜영 기자 its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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