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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대표회담 불발… 민주 "여권內 조율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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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서해 북방한계선(NLL) 정쟁 종식을 위한 여야 대표 회동이 불발로 끝났다.


민주당 김관영 수석 대변인은 30일 오후 국회 브리핑에서 "지난 2~3일간 양당 대표간 복수의 채널을 통해 실무 논의가 있었다"면서 "실무자간 최종 합의 문안까지 마련했으나 여권 내부에서 조율이 여의치 않았다"면서 회동의 결렬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회담이 불발되자 황 대표는 이날 '북한자유이주민 인권을 위한 국제의원연맹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폴란드로 출국했다.

김 대변인은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 "당청이 조율을 하면서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의 결단을 촉구하는 동시에 청와대를 향해 여야 대표 회동에 대해 개입하지 말라는 우회적인 비판으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황 대표가 귀국한 뒤 재논의하기로 했다"면서 회동 성사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에 따라 황 대표가 귀국하는 내달 4일 이후에 여야 대표 회동이 재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여야의 회동 주요 의제로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사전 사후 회의록 열람과 국가정보원 개혁 입법 등을 논의한 것을 알려졌다. 이외에도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정무수석 공석 문제, 민생 돌보기 등 현안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황 대표는 지난 27일 6.25 전쟁 정전 60주년을 맞아 판문점 자유의 집을 시찰한 뒤 "전날 김 대표가 안보 강화와 NLL 수호 의지를 밝혀 주신 것을 환영한다"면서 "작금의 정치 현안에 대한 논의를 위해 빠른 시일 내에 양당 대표회담을 하고자 한다"고 여야 대표 회담을 먼저 제안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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