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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상 우리투자證 애널리스트 "건설업 2014년부터 턴어라운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9초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우리투자증권이 건설업종은 2014년부터 업황개선이 나타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2014년을 기해 중동 발주가 급증할것으로 보이는데 현재 주가는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건설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Neutral)에서 '비중확대'(Positive)로 상향조정했다. 그는 "재무구조가 나쁜 종목을 제외하고 실적, 수주, 밸류에이션이 안정적인 종목들을 중심으로 비중확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대림산업삼성물산을 하반기 최선호주로 제시하고 차선호주로는 현대건설을 추천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건설업종의 주가가 리먼사태이후 4년반동안 충분히 빠졌다고 평가했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1년 6월까지 삼성엔지니어링은 5배, 대림산업은 2배가까이 올라 코스피수익률(87%)을 웃돌았다. 하지만 해외건설 우려 시기 삼성엔지니어링은 -70%, 대림산업은 -30%씩 밀렸다. 해외건설 확장기 때 달성했던 주가 수익률을 반납했다는 분석이다.


이런 상황에서 해외시장의 성장모멘텀이 높은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2012년 이후 메이저 건설사들의 해외매출 비중이 50%를 웃돈다. 해외매출의 1.5배는 신규수주다. 이 애널리스트는 특히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지역의 가파른 경제성장이 한국 건설업체들에게 기회가 될 것으로 봤다. 아울러 2014년 중동 정유와 발전시장 확대 가능성이 높은 점도 청신호로 짚었다.


건설업종의 건전성 평가지표로는 '미청구공사/매출액 비중'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미청구공사는 청구를 하지 않은 공사로 건설업체 입장에서는 매출채권 가운데서도 부실한 것을 뜻한다. 이 애널리스트는 "미청구공사/매출액 비중이 높은 경우 발주처와 공사 진행률과 계약조건에 대한 견해차이가 큰 신호"라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대림산업과 삼성물산의 '미청구공사/매출액 비중'은 각각 13.7%, 12.3%지만 GS건설은 22.1%, 대우건설은 16.7%다.


이 애널리스트는 "아직까지 재무구조가 많이 악화돼 밸류에이션 상으로 추천이 힘든 GS건설, 현대산업, 대우건설과 같은 종목들도 있지만 이를 뺀 나머지 종목(현대건설, 대림산업,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들에게는 기회가 있다. 2014년 턴어라운드에 대비해 하반기에는 비중확대하는 전략을 가져가라"고 조언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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