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는 31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현장점검에 나선다. "정책수립이 10%라면 집행이 90%를 차지한다"고 거듭 강조해 온 만큼 정부가 만든 정책이 현장 곳곳에 잘 스며들고 있는지 점검하는 차원에서다.
현 부총리는 1박 2일 일정동안 전라도와 경상도를 넘나들며 경제·산업현장을 방문할 계획이다. 이동거리만 1156km, 삼천리길이다. 1일차에는 새만금 경제자유구역청, 군산 산업단지, 전주대 창업보육센터를, 2일차에는 광양제철소, 마산어시장, 경남 테크노파크, 울산 온산산업단지 등을 방문한다.
기업인, 재래시장 상인들의 어려움을 듣는 간담회 자리에는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환경부, 고용노동부, 금융위원회, 중소기업청 등 관계부처 차관 또는 실장도 함께 자리한다.
이번 방문에서 현 부총리는 상반기 중 발표된 1·2단계 투자활성화 대책과 하반기 수출 확대방안 등 주요 대책의 진행상황을 중점 점검한다. 특히 수출확대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다양한 정책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듣기로 했다. 재래시장을 방문을 통한 민생점검도 이뤄진다.
고형권 정책조정국장은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통해 현장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자 1박 2일 일정을 계획하게 됐다"며 "제기된 건의사항은 향후 경제정책 방향과 대책을 수립할 때 반영되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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