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인터뷰서...앞으로 몇 개월안에 발표있을 것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차기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 이사회 의장에 대한 결정을 좁혔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28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이 연준의장 피지명자는 물가안정과 최대 고용이라는 두 가지 임무를 받아들일 사람이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4일 뉴욕타임스(NYT)인터뷰에서 “뛰어난 자격을 갖춘 후보자로 선택을 압축했다”면서 “앞으로 몇달안에 발표가 있을 것으로 기대해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나 버냉키 의장의 후임자를 오는 9월까지는 지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미국 행정부 관리는 말했다.
인터뷰는 이날 NYT 홈피에서 게재됐다.
벤 버냉키 의장의 2기 임기는 내년 1월31일 만료된다. 버냉키는 3연임에 도전하거나 3연임 제안을 받아들일 것이라고는 밝히지 않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최종 후보가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과 제닛 옐런 현 연준 부의장이 유력하게 거명되고 있는 실정이다.
제이콥 루 재무장관은 서머스 전 장관은 “서머스와 옐런이 둘다 ‘아주 특별하게 재능있는 사람’이러서 존경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오바마 대통령이 둘 중 누구를 택했는지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다.
루 장관은 CNN에 출연, “이 논의를 백악관의 결정에 맡길 것”이라면서”면서 “최대한의 고용증진과 물가안정이라는 두 가지 임무를 이해하는 사람이길 원한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실업률이 지나치게 높고 장기실업률이 지나치게 높으면 공업 수요가 낮을 때 연준 의장은 물러서 객관적으로 보고 경제는 성장하고 있지만 물가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말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시장이 거품을 만들기 시작하더라도 우리는 새로운 거품을 만들지 않도록 하자”고 했다.
상원민주당 의원 54명 중 약 3분의 1은 서한을 보내 오바마 대통령이 옐런을 지명하도록
촉구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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