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인터뷰에서 사실상 허가 거부 방침 분명히 해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멕시코연안의 정유소를 연결하는 키스톤 송유관의 일자리창출 능력이 크지 않다고 밝혀 허가 전망이 불투명해진 것으로 관측된다.
버락 오마마 대통령은 28일자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키스톤 송유관이 1~2년이 소요될 건설기간중 초기 2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는 공화당의 주장에 대해 “그 이후에는 1억5000만 명의 근로자가 있는 경제에서 50~100개의 일자리만 애기할 뿐”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송유관 사업이 대기중 이산화탄소 배출량 수준에 기여하는 가를 바탕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사실상 허가를 거부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앞서 2012년 1월에도 네브래스카주의 샌드 힐스와 같은 환경에 민감한 지역을 훼손할 것이라는 우려를 이유로 허가를 거부했고 트랜스캐나다코프는 캐나다 국경에서 네브래스카의 스틸시티의 송유관과 연결하는 새로운 송유관 노선을 정해 계획안을 다시 제출했다.
미 국무부는 53억 달러가 투입되는 사업 허가권을 쥐고 있다. 트랜스캐나다 코프가 제안한 방안은 노동계와 에너지산업계가 지지하고 있지만 환경단체들은 격렬하게 반대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미 국무부는 온실가스 방출량을 증가시키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확신하지 않으면 허가해서는 안된다고 못박았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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