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류현진(LA다저스)이 추신수(신시내티 레즈)와의 두 번째 맞대결에서 웃었다.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와 레즈의 맞대결이다. 류현진은 올 시즌 20번째 선발 등판했고, 추신수는 변함없이 톱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덕분에 경기를 맞대결로 시작했다. 류현진은 초구 146㎞ 한가운데 직구로 기선을 제압했다. 추신수도 호락호락하진 않았다. 빼어난 선구안을 발휘하며 류현진의 유인구에 방망이를 돌리지 않았다. 바깥쪽으로 흐른 2,3구를 모두 골라낸 뒤, 몸 쪽 높게 들어온 4구째 151㎞ 직구에는 허리를 젖혀 피하기도 했다. 추신수는 역시 높은 몸 쪽으로 들어온 5구째도 잘 참아내며 결국 볼넷으로 골라나갔다.
추신수는 크리스 헤이스의 희생번트와 조이 보토의 유격수 땅볼로 3루까지 진루했다. 하지만 브랜든 필립스 역시 유격수 땅볼에 그치며 홈을 밟지는 못했다. 반대로 류현진은 볼넷 이후 세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두 번째 대결은 류현진의 승리였다. 1-1로 맞선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 초구는 바깥쪽으로 흐르는 137㎞ 슬라이더였다. 추신수는 2구째 129㎞ 체인지업을 공략했지만 1루수 땅볼에 그쳤다.
류현진은 2사 후 위기를 맞이했다. 이어진 헤이스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150㎞ 직구가 통타당해 3루타를 허용한 것. 하지만 후속 타자 보토를 단 4구만에 삼진으로 돌려세워 위기를 넘겼다. 볼카운트 0-2에서 153㎞(95마일) 포심 패스트볼로 루킹 삼진을 솎아냈다. 이날 류현진의 최고구속이었다.
현재까지 둘의 맞대결 결과는 1타수 무안타 1볼넷. 경기 역시 다저스와 레즈가 1-1로 맞서고 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