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고현정이 아이들의 약점을 잡아 협박을 일삼았다.
24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여왕의 교실'(극본 김원석 김은희, 연출 이동윤) 13회에서는 마여진(고현정)이 조회 시간에 아이들에게 "이제 슬슬 너희들의 본 모습을 보여줄 때가 됐다. 우리 반은 내일부터 너희들과 함께 학부모 삼자면담을 실시할 것이다"라고 공지했다.
마여진 선생의 갑작스런 공지에 아이들은 고개를 갸우뚱 거렸다. 하지만 이어진 마 선생의 말은 곧 아이들에게 공포심을 불러 일으켰다. 마 선생은 아이들의 평소 모습이 담긴 사진을 교실 TV에 띄우며 "난 여러분이 무슨 짓을 하고 다니는지 모두 알고 있다"며 나지막한 목소리로 읊조렸다.
마 선생이 아이들을 협박하는 데 쓰인 사진들은 평소 아이들이 공부는 뒷전으로 미룬 채 인기 연예인의 콘서트 장을 가거나 부모 몰래 다른 짓을 하는 모습들이 담겨 있었다. 마 선생은 "이 노트북 안에 여러분의 비밀, 거짓말, 잘못된 행동들이 모두 담겨 있다. 만약 이 자료들을 부모님께 보여드려도 좋다면 반항해도 좋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그렇지 않다면 부모님 앞에서 내 얘기에 단 한 마디도 반항하지 않는 게 좋을 거야"라고 말했고, 아이들의 표정은 순식간에 굳어졌다.
한편, 마 선생은 삼자면담에서 심하나(김향기)를 반 아이들이 공부하지 않도록 선동한 학생으로 몰아갔다. 다음 날 아이들은 면담 이후 저마다 집에서 겪은 고충을 토로하며 싶은 한 숨을 내쉬었다.
장영준 기자 sta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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