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프랑스 이동통신회사인 프랑스텔레콤(오렌지텔레콤)은 동영상 공유 사이트 '데일리모션'을 야후에 매각하지 않기로 했다고 23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텔레콤의 최고경영자(CEO) 스테판 리차드 회장은 경제지 레제코와의 인터뷰에서 데일리모션을 자회사로 남겨두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리차드 회장은 대신 데일리모션에 3000만유로의 투자를 받아 인력을 증원하고 해외 사무소를 추가 개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포털업체 야후는 데일리모션 인수를 추진했으나 프랑스 당국이 개입하자 입장을 바꿨다. 당초 데일리모션의 지분 75%를 인수할 방침이었으나 프랑스텔레콤의 대주주인 프랑스 정부가 50%만 매각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기 때문이다.
프랑스텔레콤의 지분 27%를 보유한 프랑스텔레콤이 대주주로서의 영향력을 발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리차드 회장은 "데일리모션은 프랑스텔레콤의 자회사이지 국가 소유가 아니다. 매각건은 경영진과 이사회가 결정해야 할 사안"이라며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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