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서울에 22일 오전 7시10분 '호우경보'가 내려지는 등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강남역과 사당역 일부가 침수돼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전 7시께 지하철 2호선 강남역 11번출구 앞 차로가 일부 침수됐다는 시민신고가 접수됐다. 또 지하철 2·4호선 사당역 1번출구 앞 도로 역시 하수구에서 빗물이 역류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특히 강남역 사거리의 경우 도로에 갑작스레 차오른 빗물로 일부 차량은 운행을 멈추기도 했고, 주변 하수구에서 빗물이 역류하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당역 인근 일부지역도 침수가 발생해 물이 발목까지 차오른 상태다.
기상청은 22일과 23일 서울과 경기 남부, 강원 영서지방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40mm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강남역과 사당역 등 도심 주요지역에 비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한편 이와 관련해 서울안전통합상황실은 "22일 오전 8시 현재 서울지역 호우경보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며 "강남역과 사당역 일부도로에 물튀김 현상이 있으나 교통이 통제될 정도의 침수지역은 아직까지 나오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도로침수'란 차량소통에 심각한 지장이 있어 교통통제가 필요한 경우로, 오전 7시30분 현재 서울의 누적강수량은 27mm을 기록 중이다. 23일까지 서울에는 50~100mm, 많은 곳 150mm 이상의 장맛비가 내릴 전망이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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