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한국이 오는 2015년 개최되는 밀라노 엑스포에 참가하는 게 확정됐다.
19일 코트라는 본사에서 밀라노엑스포 조직위원회와 참가계약식을 맺었다. 국제박람회기구(BIE) 승인 아래 5년마다 열리는 등록 엑스포인 밀라노 엑스포는 '지구 식량공급, 생명의 에너지'라는 주제로 2015년 5월부터 6개월간 열린다.
한국은 BIE가 인정한 대전 엑스포와 여수 엑스포를 개최한 적은 있지만 등록 엑스포는 아직 유치하지 못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축제로 꼽히는 엑스포는 경제 및 문화차원의 경제올림픽"이라고 말했다.
코트라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 1962년 미국 시애틀 엑스포에 처음 참가해 326㎡의 한국관을 운영했다. 이후 각종 전문ㆍ종합엑스포에 참가, 이번 밀라노 엑스포가 20번째다. 한국은 이번 밀라노 엑스포에 3880㎡ 규모로 독립관 형태의 한국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열린 행사를 제외하고는 2010년 상하이에서 열린 엑스포에 이어 두번째로 큰 규모다.
현재까지 3000㎡ 이상 대형부지를 운영키로 한 국가는 독일을 비롯해 12곳에 이른다고 코트라는 설명했다. 이날 계약식을 위해 방한한 쥬세페 살라 커미셔너는 "현재 128개 국가가 신청을 마쳤으며 2000만명이 관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국정부대표를 맡고 있는 오영호 코트라 사장은 "엑스포 주제가 식량인 점을 주목해 볼 때 농업분야와 같은 전통산업과 문화, 예술, 과학기술과 ICT간 융합을 통해 신성장 산업의 미래를 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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