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지표호조와 버냉키 발언으로 다우, S&P 사상최고 기록

[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1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예상보다 좋은 경제지표와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의회 발언 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78.02포인트 ( 0.50%) 올라 1만5548.54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1.28포인트 (0.04%) 오른 3611.28에 마감했다. S&P500지수도 8.46포인트 (0.50%) 올라 1689.37을 나타냈다.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감소와 버냉키 의장의 이틀째 경기 부양을 강조하는 의회 발언으로 증시는 장중 내내 강세를 보였다.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이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유나이티드 헬스와 뱅크 오브 아메리카 등이 상승을 주도하며 기존 최고치인 1만5542.40을 넘어섰다.

S&P500지수 역시 에너지와 금융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이틀째 의회에 출석한 버냉키 의장은 이날도 “ 채권매입 규모가 언제 축소되기 시작할 지 언급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준이 앞으로도 경기 부양을 위한 통화정책을 계속 이어갈 것임을 강조하며 시장을 안심시켰다.

버냉키 의장은 또 자산 매입 종료와 기준금리 인상 시기는 상당히 다를 것임을 재차 강조했다.

스트리트토크 어드바이저스의 랜스 로버츠 최고경영자는 양적 완화 정책이 이끄는 랠리에 힘입어 증시가 너무 빨리 상승하고 있다면서 향후 실물 경제와의 차이를 줄이기 위한 조정 가능성을 점쳤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2만4000건 급감한 33만4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주일 전의 35만8000건은 물론이고 34만5000건이었던 시장 전망치보다 낮은 수치다.

7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의 제조업지수는 전월의 7.3에서 19.8로 급등해 2011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편 모건 스탠리는 시장 기대치 이상의 분기 영업실적을 발표, 4.62%대의 상승을 기록했다.

IBM역시 예상보다 좋은 실적 발표로 1.68% 올랐다.

건강보험업체 유나이티드헬스는 6.42% 상승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