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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지표 호조" 코스피 1.3% 강세..1890선 회복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5초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장 중 오름폭을 확대, 1890선을 회복했다. 중국의 지표호조 소식에 투자심리가 고무된 모습이다. 외국인의 '사자' 강도가 세진 가운데 기관 역시 매수 우위로 돌아선 후 그 폭을 키우고 있다.


17일 오후 1시12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24.74포인트(1.33%) 오른 1891.10을 기록 중이다.

이날 중국 상무부는 6월 외국인직접투자(FDI)가 144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12% 급증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문가 예상치 0.7%를 큰폭으로 웃도는 수치다. 5월 FDI가 93억달러로 0.29% 늘어나는 데 그친 것과도 대조적인 모습이다.


박옥희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경기둔화 우려가 중국과 한국증시에 악영향을 준 가운데 경착륙이 우려됐던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7.5%로 예상치에 부합한 이후 중국 재료는 증시에 중립적인 재료로 작용하고 있었다"며 "이날 외국인직접투자가 예상보다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중국에 대한 투자 메리트 약화로 중국에서 자금이 유출되고 있다는 우려를 잠재운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는 1871.29로 상승 출발한 후 이내 약세 전환, 장 중 저가를 1856선까지 내리기도 했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의회 연설을 앞두고 투자자들은 관망세를 이어갔다.


장 중 중국의 지표발표 후 상승으로 방향을 잡은 코스피는 오후 들어 오름폭을 확대 중이다. 현재 개인은 2153억원어치를 팔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93억원, 1043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3475억원 매수 물량이 유입 중이다.


주요 업종들도 대부분 상승세다. 특히 운숭장비(2.74%), 전기전자, 철강금속, 기계, 의약품, 전기가스업, 금융업, 증권, 보험 등은 1~2%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오름폭을 키웠다. 현대중공업은 4.70% 급등세다. 현대차(3.76%), 현대모비스(1.57%), 기아차(2.21%) 등 자동차주들의 오름세도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1.93%), 포스코, 삼성생명, SK하이닉스, 신한지주, 한국전력, SK텔레콤, NHN, SK이노베이션 등도 상승세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490종목이 강세를, 1종목 하한가를 포함한 293종목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75종목은 보합.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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