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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10곳 중 7곳, "내년 최저임금, 고용에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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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중소기업 10곳 중 7곳은 내년 최저임금 인상률이 높은 수준에서 결정돼 고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했다.


17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내년도 적용 최저임금(시급)이 5210원로 결정된 것에 대한 중소기업 반응을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 164개 중 67.7%가 2014년 최저임금 인상률(7.2%)이 '높음' 또는 '매우 높음'이라고 답했다.

또 이번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에 미칠 영향에 대해 57.3% 기업이 신규채용을 축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감원 또는 정리해고를 검토하겠다는 기업도 13.4%에 달했다. 10곳 중 7곳이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한 것이다.


또 중소기업의 57.3%는 이번 최저임금 인상이 일자리 감소 등으로 이어져 오히려 소득분배 및 생활안정도가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최저임금 인상은 소득분배 등에 '영향이 없다'는 응답은 20.1%였고 '소득분배 개선 및 생활안정에 긍정적일 것'이라는 응답은 19.5%에 불과했다.

전현호 중기중앙회 인력정책실장은 “기업의 지불능력을 고려하지 않고 결정된 이번 최저임금은 결국 일자리 축소로 이어져 고용을 저해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이에 대한 정부 지원이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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