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CPI)가 가솔린 가격 상승으로 인해 지난달 상승률과 예상치를 웃돌며 상승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6월 CPI가 전월대비 0.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이전치(0.1%)는 물론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 0.3%를 웃돈 수준이다.
품목별로는 에너지 가격이 전달에 비해 3.4% 올랐으며 교통비도 1.9% 올랐다. 상품 가격과 의복비도 각각 1%, 0.9% 올랐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예상치를 부합하며 전달대비 0.2% 상승했다. 전년대비로는 1.6% 상승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물가 상승률이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목표에 근접하면서 양적완화 축소를 비롯해 FRB가 정책에 여유를 가질 수 있는 공간이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밀란 물라인 TD증권 수석경제분석가는 "물가가 안정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수요가 본격적으로 살아날때까지 소매업체들이 제품가격에 비용 부담을 전가하기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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