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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10명 중 6명 "여름방학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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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교사 10명 중 6명은 현재보다 여름방학이 좀 더 늘고 겨울방학은 줄어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단법인 좋은교사운동은 지난 6월20∼30일 초·중·고교 교사 357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60%가 여름방학이 현재보다 늘고 대신 겨울방학을 줄이는 것이 좋다는 의견을 내놓았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주5일제 이전과 비교해 여름방학이 겨울방학보다 더 많이 줄었기 때문. 응답자의 70%는 주5일제 이후 여름방학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줄었다고 답했다.


"만약 여름방학이 늘고 겨울방학이 줄 경우 개학·방학 시기를 어떻게 조정하면 좋겠는가"라는 질문에는 48%가 '개학을 2월 중으로 앞당기는 방안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했고, '겨울방학을 1월 중으로 미루자'는 응답도 40%나 됐다.

좋은교사운동 측은 "주5일제 시행 이후 수업일수는 205일에서 190일 내외로 바뀌었지만 각 교과의 최소이수시간은 줄지 않아 방학이 더 줄어드는 형상으로 나타났다"며 "작년의 경우 서울은 초등학교는 여름방학이 평균 32일로 2010년, 2011년에 비해 평균 10일 정도, 중·고등학교는 평균 26일로 7~8일 줄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설문과 별도로 진행한 설문에서 응답 교사 254명 가운데 81%가 "예년에 비해 올 여름 냉방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동의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좋은교사운동 측은 "최근 들어 여름철 기온이 다 올라가지만 전력난으로 인해 학교 냉방이 제대로 가동되지 못하고 있다"며 "수업 효율성 측면에서도 방학기간을 좀 더 늘릴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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