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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민 아이소이 대표 "화장품 성분확인 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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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민 아이소이 대표 "화장품 성분확인 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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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화장품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잣대는 원료와 성분입니다. 하지만 대다수 소비자는 광고나 브랜드 이미지 등으로 화장품을 고릅니다."


15일 서울 부암동 아이소이 본사에서 만난 이진민 대표는 "화장품은 피부에 직접 바르기 때문에 성분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10년전 화장품 업계에 발을 들였다. 이전까지 그는 금강기획과 제일기획에서 14년간 카피라이터로 활동한 광고계의 '미다스의 손'이었다. '나는 나, 톰보이', '한국 지형에 강하다, 애니콜', '마이클럽'의 '선영아 사랑해' 광고 등이 그의 작품이다.


광고업계에서 잘나가던 그가 갑자기 화장품사업에 뛰어든 건 '여성들을 위한 의미있는 일'을 하고 싶었기 때문.

"모세혈관확장증으로 고통스러웠을 때가 있었어요. 주변에서 천연화장품 로고나를 사용해보라고 추천해줬는데 피부에 즉시 효과가 있어 깜짝 놀랐습니다. 그때부터 화장품의 '성분'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됐죠."


이 대표는 곧바로 2004년 독일 천연 화장품인 '로고나' 한국 법인을 설립했다. 이어 2008년 천연화장품 브랜드 '아이소이'를 선보였다. '아이소이'는 화학방부제, 화학계면활성제 등 유해한 성분으로 의심되는 소재를 사용하지 않은 천연 기능성 화장품이다. 계면활성제, 오일, 색소, 향, 방부제, 알코올조차 천연 그대로의 것을 사용한다.


"초반에는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사실 지금도 어려운 상황이긴 하죠. 마케팅 비용을 최소화 했거든요. 마케팅 비용 대신 좋은 원료에 더 투자를 합니다. 원료비가 화장품가격을 구성하는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해야 한다는 것이 '아이소이'의 철학입니다. 솔직히 용기도 세련되지는 않았잖아요. 내용물만 봐주시면 됩니다."


아이소이의 대표 원료는 불가리안 로즈 오일이다. 불가리안 로즈 오일은 불가리아 캐줄락 계곡에서 새벽에 여린 장미꽃잎만 따서 첫 번째로 짠 정부공인 최고급 오일로, 3000송이에서 1㎖만을 얻을 수 있다. 가격도 1㎖에 100만원을 호가할 정도로 비싸다.


"입소문이 나면서 아이소이 제품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흔적세럼이라고 불리는 불가리안 로즈 블레미쉬 케어세럼은 50만개가 팔리기도 했어요. 뿌듯하죠."


'아이소이'는 지난해 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는 유통망을 해외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초 홍콩에 이어 하반기에 미국과 말레이시아에 진출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온라인 종합쇼핑몰과 이대, 압구정점에 직영점을 운영 중이다.


"천연화장품 시장은 정말 작습니다. 그만큼 쉽게 공격할 수 없는 시장이라는 거죠. 살아남기 힘든 구조거든요. 하지만 전, 한국 여성들을 믿습니다. 한국여성만큼 똑똑한 사람도 세계에 없죠. 조목 조목 합리적으로 지적하는 것도 좋아하고요. 조만간 화장품을 살때 성분부터 보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세상이 오겠죠."




임혜선 기자 lhsr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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