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title="";$txt="유니버셜 스타즈 어머니 배구단이 일일 명예감독으로 나선 현대건설 김수지(가운데)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size="510,312,0";$no="2013071510491770483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스트레스도 해소되고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끼리 모여 외로움을 달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13일과 14일 양일간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3 안산시 어머니배구대회. 지역을 대표하는 26개 출전 팀 가운데 유독 눈에 띄는 선수들이 있다. 국적과 언어, 생김새는 각기 다르지만 코트에서 내뿜는 열정은 한결같다. 안산시 유일의 다문화 배구단 '유니버셜 스타즈다.'
올해로 창단 4년 차를 맞은 유니버셜 스타즈는 지역 명물 아마추어 배구팀으로 제법 입지를 확보했다. 선수단은 케냐, 일본, 태국, 필리핀, 러시아 등지에서 시집 온 외국인 주부들이 주축이다. 이들은 통역, 학원 강사 등 각자의 본업에 충실하다 매주 토요일 연습장에 모여 손발을 맞춘다. 단순한 배구 연습만이 목적은 아니다. 낯선 환경에서 겪는 애환과 한국 생활에 필요한 정보 등을 공유하며 친목을 다진다.
연습장 대관과 훈련비 등은 모두 지역 주민 센터로부터 지원받는다. 참여를 희망하는 선수들도 이곳을 통해 모집한다. 넉넉지 않은 살림에도 배구에 대한 열의만큼은 남부럽지 않은 분위기다. 배구단 감독을 맡은 이소례 씨는 "생계로 인한 바쁜 일정과 궂은 날씨에도 구성원 모두 훈련을 거르지 않고 적극 동참한다"며 "특히 필리핀에서 온 한 주부는 배구 연습을 한국생활의 유일한 낙으로 삼고 있다"라고 귀띔했다.
팀 이름 또한 선수단의 자발적 아이디어로 만들어졌다. 이 감독은 "다문화란 용어 자체에 거부감을 느낀 어머니들이 많았다"며 "각국에서 모인 구성원의 특징을 살려 '유니버셜 스타즈'란 명칭을 채택했다"라고 설명했다.
한국에 온지 3년 차라는 나카지마 이꾸꼬(일본)씨는 "타국에서 모인 사람들과 서로 의지하고 도움을 주고받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든다"며 "다른 지역에선 경험할 수 없는 취미활동을 통해 한국생활에 큰 힘을 얻고 있다"라고 만족해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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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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