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노력한 만큼 행복을 누릴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나에게 맡겨진 소명"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프랑스 정치시사잡지 폴리틱 앵테나쇼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우리 현대사의 많은 상처들을 아물게 하고, 다시 한 번 온 국민이 신바람 나게 뛰면서 어느 지역에 살든, 어떤 직업을 가졌든 노력한 만큼 행복을 누릴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나에게 맡겨진 소명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뷰는 6월 9일 진행됐고 관련 기사는 올 여름호에 게재됐다.
박 대통령은 "국제정치 인사 중 현재 가장 가깝다고 느끼는 분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독일 메르켈 총리와 중국 시진핑 국가 주석,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꼽았다. 박 대통령은 "메르켈 총리는 같은 이공계 출신 여성 정치인"이라며 "2000년 독일을 방문했을 때 인연이 돼 지금까지도 각별한 관계"라고 전했다. 또 "시진핑 국가 주석은 2005년 이후 좋은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고, 최근에 만난 오바마 대통령도 신뢰감이 느껴졌다"고 했다.
"여성이라는 점이 지난 대선에서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박 대통령은 "크게 불리하게 작용하지는 않았다"고 말하며 "우리 국민들이 남녀의 기준으로 선택한 것이 아니라 21세기 새로운 국가로 나갈 수 있는가를 기준으로 선택했다고 본다"는 의견을 밝혔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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