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출안내 집중홍보 주민 스스로 물청소 등 주민참여 유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이 곳은 배출요일과 관계 없이 쓰레기를 상시 배출하여 주변 환경을 저해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골목 주변 상시배출에 대하여 단속을 하게 되오니 주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 드립니다'
동대문구 신설동 104-1앞 골목에는 '쓰레기는 내 집 앞 내 점포 앞에 대문에 붙여서 배출요일에 배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쓰레기(일반, 음식, 재활용품)는 내 집 앞 벽면에 붙여서 매주 월?수?금요일 해진 후~밤9시 배출해주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쓰레기 배출 안내문’이 붙여 있다.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주변 주민의 관심이 적은 장소에 쓰레기가 무단투기 되고 있어 집중관리를 통해 주민들 참여를 이끌어 내고 있다.
여름철 쓰레기에서 악취로 인한 주민의 불편과 제보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데 대해 청소행정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의 '쓰레기 무단투기 민원이 반복되지 않도록 계획을 수립하라'는 지시에 따른 것이다.
박주환 청소행정과장은 “무단투기지역의 특성상 누구도 관심이 없고 후미진 곳을 집중관리하면서 무단투기가 현저하게 줄어들고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해 무단 투기지역을 물청소하는 등 환경이 더욱 쾌적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구는 쓰레기 무단투기 전·후 사진을 지역특성에 맞게 제작 코팅해 투기장소에 게첨했다.
또 투기장소 주변에 각 가정 출입구, 현관, 엘리베이터, 등 주민이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곳에 ‘정일 정시에 내 집 앞 내 점포 앞에 배출’ 홍보물을 게시, 가구를 방문해 협조를 요청했다.
구는 특히 매일2회(오전 9시와 오후 3시) 현장을 확인하는 등 무단투기가 근절되도록 105개 장소를 집중관리, 청소 민원을 감소시키고 주변 주민들이 물청소를 하는 등 주민의 참여를 이끌어 냈다
이용수 청소행정과 작업팀장은 “점진적으로 집중관리 200여 장소 이상 늘려 찾아가는 민원처리로 청소민원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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