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러우지웨이(樓繼偉) 중국 재정부장이 올해 중국이 7%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한편 6.5%의 성장도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지도부가 시장 정상화를 위해 저성장을 감내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2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러우지웨이 재정부장은 미중5차전략경제대화에 참석해 올해 중국 경제가 7% 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이는 올해 중국의 공식 성장률 목표치(7.5%)를 밑도는 수치다.
러우지웨이 부장은 올해 상반기 성장률이 아마도 7.7%를 밑돌겠지만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러우지웨이 부장은 또 중국 당국이 감내할 수 있는 성장률 하한치가 얼마냐라는 질문에 대해 "올해 6.5%나 7% 성장해도 (중국경제에)큰 문제가 일어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공공 금융과 금융 서비스에 대한 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경제 성장 모델의 전환을 위해서 어느 정도의 성장 둔화는 용인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김재연 기자 ukebida@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