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승기 ]
기후변화 해결 노력·샌안토니오와 교류 공헌 등 인정
미국을 방문 중인 강운태 광주광역시장이 10일(현지시간) ‘2013 UEA 샌안토니오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한 샌안토니오시의 인카네이트대학(UIW)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UIW는 강 시장이 자매도시 샌안토니오와 경제, 문화, 교육 분야에서 꾸준한 교류활동을 펼쳐 두 도시의 우호적 발전에 기여해온 공로가 컸다고 평가했다.
또 UIW 산하 고등학교와 광주 고교 간 방문과 체험학습을 지원해 학생들이 보다 넓은 경험과 학문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혀줬다고 설명했다.
특히 광주가 세계적인 인권도시, 인류의 보편적 가치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헌신해 온 점, 기후변화 문제해결을 위해 UEA 정상회의를 창설하고, 도시 CDM 사업과 도시환경지표를 개발하는 등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한 선도적 활동을 인정하며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한다고 밝혔다.
이날 학위 수여식은 300여 명의 내외 인사가 참석했으며, 살레시오 출신 장학생으로 유학 중인 김예린양이 축하연설을, 훌리앙 캐스트로 샌안토니오시장이 축하 메시지를 보내는 등 성황리에 진행됐다.
그동안 UIW는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폴리카프 쿠쉬, 전 제네럴모터스 회장 에드워드 휘태커, 뉴올리언즈 펠리컨스 구단주 등 지역사회와 UIW 발전에 공적이 있는 사람에게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해 왔다. 아시아에서는 대만의 교육가에 이어 강 시장이 두 번째인 것으로 알려졌다.
샌안토니오시와 광주시는 지난 1982년 자매결연한 후 2010년 샌안토니오시 덴만공원에 한국의 전통누정인 ‘광주의 정자’를 기증하는 등 두 도시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교류사업을 펼쳐왔다. 지난 2011년에는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광주에서 창설한 UEA 정상회의에 적극 참여하는 등 인류발전을 위한 노력에 앞장서 왔다.
강 시장은 수락연설을 통해 “130여 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인카네이트대학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게 된 것을 커다란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두 도시의 발전은 물론, 지구 환경문제 해결 등 인류공동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샌안토니오, 인카네이트대와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승기 기자 issue9899@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